‘전공의 집단사직 관여’ 혐의 前의협 회장 경찰 출석…“의협 접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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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노 전 회장을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노 전 회장은 지난 6일 출석한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전·현직 의협 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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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노 전 회장을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전 9시 35분께 모습을 드러낸 노 전 회장은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를 통해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과의 소통은 물론 의협과도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6일 출석한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전·현직 의협 간부다.
노 전 회장은 자신을 포함해 전·현직 의협 간부가 고발된 데 대해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불거진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에 대해선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논의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 위원장,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하고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의협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를 압박하기 위한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을 시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의협 비대위는 해당 문건이 조작된 허위라며 형사고소를 예고한 상태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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