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 회장 경찰 출석…"전공의 단체와 접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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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회장은 오전 9시 3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들어서며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앞서 정부가 고발한 전·현직 의협 간부 5명 가운데 지난 6일 출석한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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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늘(9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오전 9시 3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들어서며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의협을 떠난 이후 건물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의사협회 간부를 포함해 누구와도 전혀 소통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전·현직 의협 간부가 고발된 데 대해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에 대해선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논의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이렇게 많은 의사가 나서서 정부의 대규모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는 건 이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 증가 수치의 2배가 넘지만, 정부는 이런 정보는 절대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앞서 정부가 고발한 전·현직 의협 간부 5명 가운데 지난 6일 출석한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도 방해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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