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전공의 단체 등과 접촉 없었다"

신민준 2024. 3.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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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9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선배 의사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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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9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선배 의사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논의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렇게 많은 의사가 나서서 정부의 대규모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는 것은 이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 증가 수치의 2배가 넘는다”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이런 정보는 절대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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