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든 구례…봄꽃 잔치 기지개
[앵커]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남녘에는 벌써 봄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에게 손짓을 건네고 있는데요.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서는 샛노란 산수유꽃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산골 마을의 봄 풍경을 김경인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봉우리마다 잔설이 남아 있는 지리산.
품에 안긴 산골 마을에는 봄이 내려앉았습니다.
계곡을 따라 '봄의 전령'인 산수유꽃이 수채물감을 풀어놓은 듯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 물소리와 버들강아지도 봄을 알립니다.
<송정희·박선화 / 충남 천안>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꽃도 예쁘고 계곡 물소리도 좋고… 봄을 알리는 꽃인 것 같고 또 남쪽이라 그런지 좀 따뜻하고."
산수유꽃에 내려앉은 봄볕과 고즈넉한 돌담길은 정취를 더합니다.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진 상춘객은 산책하면서 봄을 만끽합니다.
출사객은 찰나를 놓칠세라 부지런히 셔터를 누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여성들은 소녀 시절로 돌아갑니다.
<정봉여 / 전남 순천> "이 봄을 즐기려고 왔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 같잖아요. 저 물소리와 함께 노란 산수유가 우리 마음도 예쁘게 환하게 비춰주지 않을까요."
산수유꽃은 꽃망울이 벌어지면서 한 번 피고, 꽃잎이 터지면서 다시 한 번 피어납니다.
축제와 함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호 / 구례군수> "구례에 꼭 한번 와 보십시오. 정말로 산수유꽃이, 노란 꽃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마음에 아름다움도 담아가시고 구례를 방문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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