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오늘(9일) 6주기…'미투 논란'→불명예 죽음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3. 9. 10:38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오피스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3세.
당시 현장에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8년 2월 故 조민기는 2004년부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폭로 후 故 조민기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폭로가 이어지자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일생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충부지방경찰청은 故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2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고인에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려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조사를 사흘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해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했다. '에덴의 동쪽', '일지매', '선덕여왕' 등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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