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도 보는 유튜버' 여의도 입성하나…연예계에 부는 총선 바람

조은솔 기자 2024. 3. 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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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예계의 정치 참여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보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 씨는 지난 5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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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민 씨. 유튜브 '내시십분' 캡처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예계의 정치 참여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보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 씨는 지난 5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 소식을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내시십분 채널을 시청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디지털정당위원장직을 맡았다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과 함께 직을 내려놨다. 2020년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온 김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기간 '재명아, 그게 단식이냐? 디톡스지!'라는 조롱조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1989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개그맨 서승만 씨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한 상태다.

서 씨는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출마하겠다"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 씨는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고,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개그맨 서승만 씨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도 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경선주자로 확정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씨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이연희TV'에서 "그동안 어떻게 사셨냐. 답답하지 않으셨냐.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셨을 것"이라며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어떡하겠냐. 웃으면서 넘어가야지"라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이 대표에 맞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연일 선거 캠페인에 동행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천수 선수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 2015년 현역생활을 끝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제주여고 축구부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 전 장관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였으며 이 선수는 선수들 격려차 이곳을 방문했었다.

가수 김흥국 씨도 '보수우파'를 자처하며 총선판에 뛰어들고 있다. 김 씨는 지난 7일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 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저는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의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에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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