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탄 통영 어선 전복…尹 “가용 수단 총동원해 구조”

경비함정 11척·해군 함정 2척·항공기 5대 동원돼 수색 중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오전 6시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 68.52km(37해리) 지점에서 전복된 29t 어선의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9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km) 해상에서 제주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외국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제주도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은 선단 중 1척으로부터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경비 함정·헬기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고, 해군 함정과 항공기, 주변 어선 등에 지원 및 구조를 요청했다.

현재 잠수부들과 경비 함정 11척, 해군 함정 2척, 항공기 5대가 동원돼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실종 선원 9명 중 2명이 먼저 구조됐다. 의식이 없는 두 선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사고를 보고 받은 뒤 해양수산부·국방부 장관 및 해양경찰청장에게 "해군,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