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김하성 한국 맞대결에 ‘캡틴’ 손흥민도 응원

이달 21일 서울 고척돔서
오타니의 LA다저스와
김하성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오늘 2024 MLB 시범경기
이정후·김하성 첫대결 기대모았지만
야속한 비에 경기 취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 선수 응원 메시지

이달 20일과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서 열리는 MLB(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에서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국이 낳은 스타 김하성 선수와의 대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가 속한 LA다저스와 김하성 소속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서울 시리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국민 캡틴’인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까지 섭외해 홍보전에 돌입했다.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소셜미디어에는 손흥민 선수의 영상 메시지가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저는 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입니다. 김하성 선수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이번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을 것입니다. 샌디에이고,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등 번호 7과 ‘SON’이 적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도 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등번호도 7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편 9일 오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이정후와 김하성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시범경기는 비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그라운드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김하성은 2020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2023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 대형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