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고속도로 지하화..."경인선부터 동시다발 진행"
[앵커]
정부가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를 필두로 전국 곳곳의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철도 지하화를 제안할 수 있게 해 내년 말까지 지하화 노선을 확정할 예정인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화된 고속도로를 승용차가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정부는 지하화로 경인고속도로를 입체적으로 확장해 서울과 인천 간 잦은 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경인고속도로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IC까지 15.3㎞ 구간의 지하화가 추진돼 오는 2027년까지 착공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경인고속도로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기흥∼양재 구간 지하화도 예비타당성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 1순환 고속도로 등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인선 철도 역시 9조 5천억 원을 들여 지하화가 추진됩니다.
인천시는 구로∼인천역 사이 21개 역, 27㎞ 구간을 지하화하는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로와 철도를 지하로 보내고 남은 지상 공간은 업무지구나 쇼핑몰, 환승 센터 등으로 개발해 낙후된 도심 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 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서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를 위해 이번 달 초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철도는 일단 기본적으로 GTX는 50m 깊이의 대심도 열차를 기준으로, 기본으로 상정을 하고 있고요. 고속도로 지하화는… 같이 가더라도 전혀 서로 간에 간섭을 하지 않는… (만큼 동시에 진행 가능합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하화 노선을 제안할 수 있게 하고, 완결성이 높은 제안은 12월까지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화는 여러 곳에서 순차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박유동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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