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처음으로 7만 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3일 만에 또 경신"
"변동성은 상승장 의미 올해 빈번 예상"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8일 (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9% 오른 6만8,279달러(9천1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가격은 오전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동부시간 기준)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5일 6만9,000 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운 지 3일 만입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 설립자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 급격한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며, 추가 상승의 전조였다"며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며,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10∼20% 하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0.72% 올라 3,914달러를 기록하며 4,000달러선에 다가섰습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1월이 마지막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