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 9명 탄 29톤 어선 전복...2명 구조 확인

[앵커]

오늘(9일) 아침 6시 반쯤,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욕지도 인근 바다 위에서 선원 9명이 탄 29톤짜리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현재까지 선원 두 명이 구조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해경 함정 등을 모두 동원한 인명 구조를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구조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까지 구조된 선원은 총 2명입니다.

먼저 아침 8시 40분쯤, 선박 안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선원이 구조됐습니다.

다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재 현장에서 CPR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 27분에 선원 한 명이 더 구조됐지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68.5km 정도 떨어진 바다 위입니다.

오늘(9일) 아침 6시 29분, 통영 해양경찰은 연락이 끊긴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는데요.

이 배는 29톤짜리 어선으로, 한국인 선원 2명, 외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한 척과 선단을 꾸려 그제(7일) 오전 10시 반쯤, 제주도 한림항을 출발해 조업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해양경찰과 소방이 긴급히 인명 구조에 나섰는데요,

제주어선안전국을 통해 주변에 있는 다른 어선들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 요청도 내렸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 모든 관계부처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과 해군함정이 각각 11척과 2척이 나가 있고, 항공기도 5대가 출동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우선 선원들을 구출한 뒤에,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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