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테러 순직 미 해병 부친, 바이든 국정연설 방해 혐의 체포

조재영 jojae@mbc.co.kr 2024. 3.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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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전사한 해병대원의 부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미 의회에서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외빈으로 초청된 51살의 스티븐 니코이가 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의회 경찰관에게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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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국정연설 하는 바이든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전사한 해병대원의 부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미 의회에서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외빈으로 초청된 51살의 스티븐 니코이가 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의회 경찰관에게 체포됐습니다.

스티븐 니코이는 지난 2021년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희생된 해병, 카림 니코이의 아버지로 확인됐습니다.

니코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미국은 내가 취임했을 당시보다 현재 더 안전하다"라고 말하자 "애비 게이트"라고 소리쳤습니다.

'애비 게이트'는 테러가 발생했던 카불 국제 공항의 입구 이름이자, 2021년 테러 당시 테러리스트가 폭탄을 터뜨린 곳입니다.

경찰이 멈추라고 요청했지만 니코이는 응하지 않다가 결국 퇴장당한 뒤, 경범죄에 해당하는 혼잡·방해·불편 초래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의회에서 불법 시위나 방해 행위를 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벌금 50달러, 약 6만 6천원을 내고 풀려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과정 당시 발생한 카불 국제 공항 폭탄 테러는 당시 미군 13명과 아프가니스탄인 최소 17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822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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