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때 1200억 0골 공격수' 호일룬, 4경기 5골 1도움→PL 이달의 선수상 '대반전'...'18세 MF' 마이누, 이달의 골 선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은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로 역사를 썼다. 맨유 스트라이커 호일룬은 2024년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상을 받은 최초의 덴마크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호일룬의 상승세가 매섭다. 호일룬은 지난달 2일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골 1도움, 웨스트햄전 1골을 올리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호일룬은 루턴 타운전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일룬은 조 윌록(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1살 272일의 기록을 21살 14일로 경신했다. 또한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 7골 2도움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일룬은 7100만 파운드(약 119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입단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골맛을 보더니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18라운드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던 호일룬이 터지지 않자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 9위까지 내려앉으며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18라운드까지 18골에 그치며 빈곤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호일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아스톤 빌라와 19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8분을 남기고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득점했다. 빌라전을 기점으로 호일룬은 매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6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호일룬은 마침내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냈다. 호일룬은 "정말 기쁘다. 후보에 올랐던 다른 경쟁자들 중에서도 내가 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나는 항상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다. 득점을 하면 조금 더 탄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종류의 골을 넣었지만 루턴과 경기에서 가슴으로 넣었던 골이 가장 마음에 든다. 좋은 흐름에 있을 때는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골대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몸을 움직이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지 보려고 노력했고 완벽하게 해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겹경사가 겹쳤다. 코비 마이누가 울버햄튼전 '극장골'을 넣은 것이 2월 버드와이저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세 미드필더 마이누는 후반전 추가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상대팀 선수를 제치고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멋진 슈팅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이어 "맨유는 이번 시즌 총 7번의 버드와이저 이달의 골 중 3번을 수상했으며 호일룬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2월에 있는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게 됐다. 마이누의 골을 지난 2월 대중의 투표와 전문가 패널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8개의 최우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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