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크래프톤' 꿈꾸는 게임사들, 시프트업만 쳐다본다
얼어붙은 게임산업계 상장 추진사 중 최고의 블루칩
시프트업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좌지우지
올해 상장 통해 투자사 텐센트 등 자금회수 움직임
[편집자주] 남녀노소 즐기는 게임, 이를 지탱하는 국내외 시장환경과 뒷이야기들을 다룹니다
시프트업의 '대박'은 2022년 11월 첫 선을 보인 '니케'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 2월 PC버전을 선보이며 전 세계 서브컬처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유명 성우를 대거 기용한 더빙, 디테일을 살린 그래픽, 완급 조절에 성공한 스토리라인 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의 누적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7억달러(약 9244억원)를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상장 '대박'을 터뜨린 게임사 라인업이 끊겼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프트업이 앞장서서 시장에서 적절한 가치를 평가 받으면, 이에 따라 자신들의 기업가치를 비교 평가 받고, 공모가를 확정해 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시프트업이 올해 상장할 경우 텐센트는 보호예수 기간 직후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년간 중국 당국의 게임산업 규제정책으로 중국 내 산업계가 황폐화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자본을 내수 업체에 투자하라는 압박을 이어가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텐센트가 해외 투자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관측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22년 텐센트가 자국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징둥닷컴, 씨(SEA)그룹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지분을 처분하며 '차이나 리스크'를 불러온 전례가 있다"며 "텐센트의 자금 회수가 일시적으로 벌어질 경우 단기적인 주가 폭락 등이 따라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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