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왕에 어울린다' 배준호, 2월의 선수로 선정…11월 이어 벌써 2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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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차세대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스토크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팬들이 뽑은 2월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스토크의 왕에 어울리는 수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한 배준호는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려왔고,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뒤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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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 차세대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스토크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팬들이 뽑은 2월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스토크의 왕에 어울리는 수상"이라고 밝혔다.
배준호는 지난달 스토크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스토크의 2선을 책임을 배준호는 1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3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도움을 올렸고, 카디프 시티전에서는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으로 골맛까지 봤다. 루이스 베이커의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배준호가 빠르게 스토크 입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한 배준호는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려왔고,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뒤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3월 출발도 좋다. 지난주 미들즈브러전에서도 좌측 공격을 담당한 배준호는 전반 40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2호골에 성공했다. 유럽 수비수들과 경합을 버티는 힘과 마무리 침착성이 대단했다. 이 골로 배준호는 미들즈브러전 최우수 선수(MOM)에도 뽑혔다.
배준호의 활약을 두고 동료인 조쉬 로앙은 "마법사"라고 칭했다. 스토크도 배준호의 득점을 조명하며 "스토크의 왕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이달의 선수상을 표현하면서도 '왕'을 강조해 스토크 에이스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배준호의 공격 포인트는 2골 3도움이다.
배준호는 고교 무대를 평정하는 평택진위FC 출신이다. 고교 졸업 후 바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 유니폼을 측면과 중앙을 두루 살피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으로 성장했다. 2022시즌 K리그2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순탄하게 프로에 안착했고, 지난해에도 시즌 K리그1에서 17경기 2골로 재능을 꽃피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팀 K리그에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출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상당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혀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핵심 선수로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회 내내 1골 3도움을 기록해 FIFA 선정 U-20 월드컵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스토크는 배준호의 활약에도 36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개 팀 중 22위에 머물고 있다. 22위부터 24위까지 리그1(3부리그)로 강등되기에 잔류를 위해서는 배준호의 분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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