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에 열받은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미국 대선 레이스가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막말로 응수했고, 선거 자금을 관리하는 요직에 자신의 며느리를 앉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라는 이름 대신 전임자라는 칭호를 13차례나 언급하며 조목조목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음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내 전임자와 여기 몇몇은 1.6 폭동의 진실을 덮으려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묻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바이든 대통령을 '사이코'라고 칭하며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대진표가 결정되면서부터 상대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과 거친 표현이 난무하며 대선 레이스는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국정연설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이 이 시기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고 특히 미국의 핵심 가치로 정직과 품위, 존엄성과 평등을 거론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트럼프와 대조를 이뤘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이 연설 내내 공화당원들을 자극했다며, 분열만 있었고 통합과 포용은 결여됐다고 비판했습니다.
CNN방송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든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가 국정연설 이후 무당층을 중심으로 조금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를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자금을 운용하는 요직으로, 핵심 보직에 '자기 사람'을 채워 넣은 트럼프의 당 장악력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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