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챔스 진출이 목표가 되면 안돼, 4위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28라운드 원정 빅매치를 앞두고 “EPL 4위는 (아동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윌리 웡카의 ‘행운의 황금 티켓’이 아니다”며 “그건 단 1년에 불과한 UCL 참가를 의미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무의미하다. 참가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승리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1위가 아닌 다른 건 목표로 삼지 않는다. 최고가 아닌 다른 것에는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그 4위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두 차례 진출한 게 전부였고, 16강에는 모두 실패했다.
현재 EPL 순위표에서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 애스턴 빌라는 승점 55점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가 4위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024 리그 28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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