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메이커]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내한 공연 논란 外
▶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최정상급 무용수, 자하로바입니다.
그녀는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무용수인데요.
우크라이나 태생이지만, 러시아 예술계에선 대표적인 친 푸틴 인사로 꼽힙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찬성했고,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푸틴의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친 푸틴 행보로 모국인 우크라이나에선 매국노 취급을 받아왔는데요.
그녀의 내한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 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자하로바가 선보일 발레는 패션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모드'에 춤을 의미하는 '당스'를 합친 '모댄스'(Modanse)!
패션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담았는데요.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예술가 보이콧 현상이 불거진 가운데 '푸틴의 무용수'가 공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예술은 예술로만 봐야 한다"는 옹호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방에서는 '친 푸틴' 행보를 보인 예술가들을 퇴출하는 분위기입니다.
푸틴과 친분을 쌓아온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등도 서구 무대 공연이 취소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공연을 추진 중인 기획사에선 "이번이 자하로바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될 수도 있다"며 "기다리는 발레 애호가들도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내한을 앞둔 러시아 스타 발레리나 자하로바!
그녀가 선보일 예술 뒤로 어른거리는 푸틴의 그림자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몸짱 소방관' 달력 10년간의 선행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첫 출발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증 화상 환자들을 위해 현직 소방관 중 몸짱인 소방관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달력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요.
2024년 올해 달력을 통해 얻은 수익금 역시 중증 화상 환자들에게 전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마음을 더욱 따듯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달력은 현직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활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화재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의 아픔까지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매년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는데요.
올해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은 약 9,600만 원!
달력 제작에는 13명의 현직 소방관과 오중석 사진작가 등이 참여했는데요.
올해는 여성 몸짱소방관도 함께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10년 동안 판매된 달력은 무려 10만 9,800여부!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의 합계는 총 10억 9천여 만 원에 달합니다.
화상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현직 소방관들의 열정과 그 열정에 달력 구매로 화답한 수많은 시민들까지…모두가 함께 만든 기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과 인연을 맺은 화상 환자는 모두 249명인데요.
오랜 시간 어둠 속에서 고통받아온 화상 환자들이 달력 수익금을 통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이재욱-카리나 열애 일부 팬들 '트럭 시위'까지
"서로 알아가는 중입니다"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측이 배우 이재욱 씨와의 교제 사실을 당당히 인정한 건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어느 연인이 그러하듯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며 풋풋한 연애 초반임을 드러냈는데요.
그런데 일부 카리나 팬들이 이에 충격을 받은 듯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악성 댓글에 이어 일부 팬들은 '직접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까지 등장시킨 건데요.
파장은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에스파의 카리나가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스타'였던 만큼 그 파장은 팬들뿐 아니라 회사 투자자들에게까지 번졌는데요.
카리나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3.5% 급락했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7억 원이 사라진 것인데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카리나는 열애를 인정한 지 일주일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로 시작한 사과문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자필 사과문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 너무 가혹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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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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