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그린 만화가… 천상으로 캔버스 옮기다

조성민 2024. 3.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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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기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일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소년 점프는 "도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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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리야마 아키라 별세

전 세계적인 인기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일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향년 68세.

주간지 ‘소년 점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도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소년 점프는 “도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도리야마 아키라
1955년에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뒤 광고 회사에서 잠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원더 아일랜드’를 게재하며 데뷔했고, 1980년부터 ‘닥터 슬럼프’를 연재했다. 고인은 이어 1984년부터 11년간 연재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래곤볼’을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소년 만화 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드래곤볼’은 주인공 손오공이 7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다. 이 작품은 2006년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단행본은 20개 넘는 언어로 번역됐으며, 약 2억6000만부가 간행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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