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나이티드항공, 또 사고냈다…활주로 이탈한 여객기 '아찔'

송지유 기자 2024. 3.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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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기종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이탈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이번 주에만 세 차례 발생했다.

블룸버그·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이날 오전 8시쯤 텍사스주 휴스턴 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으로 굴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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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만 3차례 잇단 사고…미 연방항공청 "모든 사고원인 조사"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기종 여객기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뉴시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기종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이탈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이번 주에만 세 차례 발생했다.

블룸버그·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이날 오전 8시쯤 텍사스주 휴스턴 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으로 굴러 들어갔다. 촬영된 영상에서 문제의 비행기는 한쪽 날개가 지면에 가깝게 기울어져 있었다.

항공사 측은 직후 이동식 계단을 항공기에 연결해 모든 승객들을 탈출 시켰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항공사고 담당기구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휴스턴 현장으로 직원들을 급파했다.

전날에도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의 보잉 777-200 여객기는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가 예정된 항로를 틀어 로스앤젤레스(LA) 공항으로 우회해 비상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249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공에서 추락한 바퀴가 공항 주차장으로 떨어져 차량들이 파손됐다.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900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꽃이 튀어 다시 휴스턴 공항으로 회항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유나이티드항공의 잇단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의 최근 사고들은 보잉 및 737 맥스 기종 결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직후 비행기 동체 일부가 뜯겨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뒤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FAA는 보잉과 동체 제작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의 생산과정을 조사한 결과 제조 품질관리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를 다수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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