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8천억원 ‘껑충’…3천억에서 배 이상 늘어

최종일 기자 2024. 3.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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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이달 말 산정 용역 마무리
당초 3천억원 비해 배 이상 늘어
진입 지하차도·교량 건설비 증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의 청라시티타워 건립 부지 모습.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의 공사비가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초기인 지난 2007년 3천억원대에서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이달 말께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설계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공사비용으로 약 8천억원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지난해 공사비 산정을 위한 용역을 시작,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올해 하반기 사업 추진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공사비 산정 기간을 앞당겼다.

LH는 청라시티타워 부지에 진입하는 지하차도 및 교량 등의 기반시설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당초 착공하기로 한 시점보다 지연하면서 자재 및 인건비 상승분도 함께 반영했다.

특히 LH는 사업시행사가 공공기관으로 바뀐 만큼, 녹색건축 인증 절차 등이 필요하다 보니 사업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우선 이 같은 공사비를 기준으로 물가 상승분 등을 적용해 세부금액을 조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께 경영투자심사위원회에서 공사비에 대한 통과 심의를 받고, 8월 실시·설계를 위한 시공사 공모에 나선다. 내년 초 시공사 선정 후 타당성 검토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LH는 청라시티타워 공사비를 지난 2007년 3천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사업 지연으로 점차 사업비가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천401억원, 2022년 5천600억원, 지난해는 7천억원으로 뛰기도 했다.

LH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최대 5년 이상의 공사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5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올해 하반기 타워 하부에 들어갈 복합시설의 구성을 살피기 위한 ‘청라시티타워 복합시설 운영·활성화 용역’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상반기에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용역비 8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청라시티타워 건립의 목표 연도에 맞추고자 용역 기간을 앞당겨 공사비를 산출할 예정이다”며 “목표 연도에 건립할 수 있게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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