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대전 서구갑, 박병석 후임 놓고 조수연·장종태 2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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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의장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10여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질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종태 후보는 "서구를 위해 30년 이상 일하면서 검증을 끝낸 제가 1등 서구를 만들 것"이라면서 "박병석 전 의장이 24년간 이뤄 놓은 많은 일과 함께 이룩해온 일들을 22대 국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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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종태 “서구에서 30년 이상 일하며 검증 끝난 적임자”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22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기회의 땅이다
6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의장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10여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질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 전의장이 내리 6선을 지낸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사수를 해야 하는 상징성이 있는 선거구고, 국민의힘은 맹주가 사라진 절호의 기회를 살려 탈환을 벼르고 있다.
직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선 박병석 의원이 55.58%,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가 42.79%를 얻었다. 20대 선거에서도 민주당 박병석 48.66%, 새누리당 이영규 39.83%, 국민의당 김흥규 후보 10.13%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도안신도시와 농촌 및 원도심의 표심이 혼재하고 있어 유권자 표심 공략이 만만치 않은 선거구다.
특히 대전의 대표적인 신도심이자 행정기관 등이 몰려있는 서구을(둔산)에 비해 인구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서구을의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많다.
양당은 공천을 두고 다소간 잡음도 있었다. 여진은 현재 진행형으로 무소속, 제3당 등 다자간 경쟁도 점쳐진다.
국민의힘에선 검사출신인 조수연(57) 후보가 김경석·조성호 예비후보와 3자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민선 6·7기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71) 후보가 이용수·이지혜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한때 지역출신인 3선의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면서 크게 술렁인 바 있는데, 정작 김 회장은 경기 고양정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이 곳을 현역 의원 불출마에 따른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각종 설이 난무했다. 이 과정서 유성구을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허태정 시장의 이동공천설이 나오고, 박 전의장의 상왕정치 의혹이 일면서 예비후보들의 집단반발도 터져나왔다.
경선 끝에 후보가 결정됐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안필용(51) 예비후보가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고, 3자 경선서 배제된 유지곤(43)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에선 대체로 국힘 조수연 후보와 민주당 장종태 후보의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무소속, 제3당 후보군의 득표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정치세력 교체와 새인물론을 주장하는 조수연 후보는 서구갑 분구 추진, 노루벌 국가정원 완성,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평촌산단 유치,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 서대전 나들목 정체 해결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조수연 후보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24년 동안 서구갑은 발전이 아니라 서구을의 베드타운이 됐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를 위해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실무경험과 관록을 내세우는 장종태 후보는 교육·문화·복지를 향유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약속하면서 제2서구청사와 제3시립도서관 건립, 구봉지구 교육연수타운 클러스터 조성, 원도심 재개발, 도시철도 역세권 복합개발, 평촌산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갑천습지 생태관광벨트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종태 후보는 “서구를 위해 30년 이상 일하면서 검증을 끝낸 제가 1등 서구를 만들 것”이라면서 “박병석 전 의장이 24년간 이뤄 놓은 많은 일과 함께 이룩해온 일들을 22대 국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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