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의점에 나타난 캥거루와 외계인, ‘CU 프렌즈’ 아시나요 [어디서 왔니?]
웹툰, 영상 등 CU 프렌즈 콘텐츠 확장…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활짝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여기 캥거루와 외계인, 인간이 편의점 CU에 모였습니다. 캥거루, 외계인, 인간이라…. 하나하나 살펴보면 낯설지 않지만, 이 셋이 한 곳에 있는 모습은 생경한데요. 편의점 CU의 캐릭터 ‘CU 프렌즈(Friends)’ 친구입니다.
CU 프렌즈는 총 4명입니다. 캥거루와 외계인이 있으니 ‘명’보다 ‘개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아 머리에 박스를 쓰고 다니는 캥거루 ‘샤이루’와 마법의 주머니를 가진 외계인 ‘케이루’,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CU 스태프 ‘하루’, 그리고 매주 CU의 신상품 출시를 기다리는 CU 마니아이자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시우’. 이렇게 넷이 CU 프렌즈입니다. 시우는 하루와 친구라고 하네요.
사실 시우는 뒤늦게 CU 프렌즈에 합류했습니다. 2022년 4월이니 이제 곧 2년이 되겠네요. 이전까지 CU프렌즈는 샤이루, 케이루, 하루 셋만 있었습니다. 이름도 CU 프렌즈가 아니라 헤이루(HEYROO) 프렌즈였죠. 헤이루. 왠지 익숙한 단어 아니신가요? 맞습니다. 헤이루는 CU의 통합 PB(자체 브랜드)입니다. CU가 직접 기획해서 만든 제품들에 붙는 브랜드 이름이죠.
CU는 2016년 편의점 PB상품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강조한 통합 PB 헤이루를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자체 PB 캐릭터 ‘헤이루 프렌즈’를 선보습니다. 편의점 PB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캐릭터를 만든 거죠.
헤이루 프렌즈는 샤이루와 케이루,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파됐죠. ‘헤이루 캐릭터 영상 공모전’도 열렸습니다. 헤이루 프렌즈는 PB 상품 디자인, 웹툰·이모티콘, 고객 행사, 사회공헌 알리미로 얼굴을 비췄습니다. 지역축제에서는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죠.
헤이루 프렌즈는 정부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말이죠.
가상현실 세계에서도 나름 유명합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편의점에도 하루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죠.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네요. (어른들은 몰랐습니다.) 하루가 입고 쓰는 각종 제페토 아이템은 지금까지 100만개가 넘게 팔렸답니다. 이 정도면 자타공인 인기 스타네요.
헤이루 프렌즈는 2022년 4월 CU 프레즈로 이름을 바꿉니다. 이때 시우도 새로 합류했습니다. CU는 편의점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캐릭터를 재단장했습니다. PB 이름인 헤이루보다 아무래도 편의점 이름인 CU가 더 포괄적이고 각인되기도 쉽다는 판단이었죠.
CU프렌즈는 기존 캐릭터들의 귀여운 이미지와 트렌디한 느낌을 부각했습니다. 캐릭터의 내외적인 모든 요소를 개선해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콘텐츠도 확대했습니다. CU 프렌즈를 다룬 웹툰 시리즈까지 등장했습니다. 각 캐릭터의 매력과 CU프렌즈의 세계관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굿즈도 세상에 나왔습니다.
CU 프렌즈는 풍부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CU의 PB 상품뿐만 아니라 SN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점포 디자인 등 CU 온·오프라인 콘텐츠에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덕니 지난해 4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광장(CU 1호점)에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입니다. CU 프렌즈 세계관을 콘셉트로 처음 연 플래그십 스토어죠. 이 매장은 케이루의 고향이 케이행성에 처음 생긴 CU 편의점입니다. 케이루가 지구에 와서 탐나는 보랏빛 CU를 발견하고 이를 벤치마킹했다는 설정입니다.
케이행성 1호점은 점포 구성을 일반 점포와 차별화해 케이행성만의 독특한 점포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점포 중앙에 원형으로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을 배치해 케이루의 컨트롤 타워를 형상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점포의 3면을 진열 공간으로 구성해 상품 적재 공간을 넓히고 동선 효율성을 높였죠.
소비자들도 호응하고 있습니다. 케이행성 1호점은 문을 연 지 약 50일 만에 매출이 전년 대비 75%나 늘었죠.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CU 프렌즈를 통해 CU만의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와 차별화 상품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점포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CU 프렌즈만의 이야기가 담긴 독창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구현해낼지 기대해 보시죠!
kimsta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국전 예고 포스터' 손흥민은 있고 이강인은 없다
- '급성 후두염'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9일 마지막 녹화 참여
- 지드래곤이 쓱쓱 그린 ‘데이지꽃’…3000만원에 경매 시작한다
- ‘로기완’ 송중기 “마리와 로맨스…사람답게 잘 살아보려는 기완의 의지”[인터뷰]
- 손예진의 육아 일상…앙증맞은 子 손발 공개
- 블랙핑크 제니, 美 래퍼 맷 챔피언과 협업…1인 기획사 차린 후 첫 솔로
- "성적 조작 수혜자"…손연재 악플인줄 알았는데, 반전 결과
- ‘범죄도시 장이수’ 박지환, 4월 늦은 결혼식 "코로나19로 미뤄져"
-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 올해의 영화감독에 '서울의 봄' 김성수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