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희소식’ 들려올까…바르셀로나가 꾸준히 ‘재영입’ 노려

이정빈 2024. 3. 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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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분류되는 사비 시몬스(20·라이프치히)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시몬스와 다니 올모(25·라이프치히) 재영입을 바라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두 선수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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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분류되는 사비 시몬스(20·라이프치히)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시몬스와 다니 올모(25·라이프치히) 재영입을 바라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두 선수를 관찰했다. 시몬스의 경우에는 바르셀로나가 최근 그의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몬스와 올모의 복귀를 바랐다. 그들은 매번 레이더에 잡혔기에 이적과 멀리 떨어진 건 아니다. 다만 재정이 어려운 바르셀로나는 경제적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난 시몬스의 활약상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시몬스는 탄탄한 기본기, 뛰어난 기술,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2선 자원이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낸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의 동료인 올모 역시 기술적인 면모를 보이며 유럽 최고 구단들의 극진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라이프치히의 핵심 선수지만,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 키운 라 마시아 출신 선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번 시즌 팀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반전을 위해 라 마시아를 거친 두 선수를 재영입하길 강력히 요청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봤고, 시몬스의 에이전트와는 직접 만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영입을 담당하는 데쿠(46·포르투갈) 단장이 최근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전트와 만나 홀란 이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홀란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시몬스의 계약도 담당하는 인물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올모는 6,000만 유로(약 865억 원) 수준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과 함께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유럽 최고의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시몬스는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600만 유로(약 86억) 바이백 조항을 활성화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과 만난 라파엘라 피멘타가 그의 에이전트다. 예상 이적료는 6,000만 유로 정도다”라고 선수들의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시몬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경우 이강인(23)의 주전 경쟁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중원과 측면에서 팀에 잘 적응한 이강인은 시몬스와 자리가 겹치는데, 시몬스가 라이프치히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기에 파리 생제르맹 내부에서 시몬스를 향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이는 이강인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복귀하는 시몬스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현재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이 시몬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라이프치히도 재임대를 위해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사진 = 365 스코어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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