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하던 반도체, 숨고르기..."펀더멘털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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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반도체 종목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된서리를 맞았다.
가파른 질주에 따른 경계매물, 차익실현 매물 속에 대장주 엔비디아가 5.5% 급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 주가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운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전체로는 6.4% 주가가 뛰었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날 주가 급락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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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의 반도체 종목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된서리를 맞았다.
가파른 질주에 따른 경계매물, 차익실현 매물 속에 대장주 엔비디아가 5.5% 급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 주가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인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지나치게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오른 주가 부담이 이날 조정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급락했다.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뒤 이제 시총 2위 애플마저 노리고 있는 엔비디아는 51.41달러(5.55%) 급락한 875.28달러로 미끄러졌다.
또 전날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기대를 살짝 웃돌거나 만족하지 못했던 브로드컴과 마벨테크놀러지 주가 낙폭이 컸다.
애널리스트들 전망과 거의 부합하는 예상을 내놓은 브로드컴은 98.29달러(6.99%) 급락한 1308.72달러로 미끄러졌다.
기대 이하 실적 전망을 내놓은 마벨은 깜작 분기실적에도 불구하고 9.67달러(11.36%) 폭락한 75.42달러로 추락했다.
AMD는 3.99달러(1.89%) 내린 207.39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인텔은 2.15달러(4.66%) 급락한 44.00달러로 떨어졌다.
이들 종목이 충격을 받은 것은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 성격이 짙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운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전체로는 6.4% 주가가 뛰었다.
AMD는 2.3%, 0.4% 올랐다.
반면 브로드컴은 6.9%, 마벨은 2.9% 하락했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날 주가 급락 배경이었다.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엔비디아가 이날 급락한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토벌은 엔비디아의 장기 상승 잠재력이 끝장 났다는 뜻이 아니라면서 시장의 기대가 조금 앞서 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과매수 상태에 있었고, 이에따라 차익실현 시기가 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매튜 브라이슨도 배런스에 엔비디아에 딱히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식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어두웠던 것이 이날 주가 급락을 불렀다고 말했다.
11% 넘게 폭락한 마벨에는 낙관전망이 줄을 이었다.
투자은행 니덤은 8일 분석노트에서 마벨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는 되레 6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니덤은 주가가 폭락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도 앞서 7일 분석노트에서 마벨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끌어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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