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장동 변호사’…‘기사회생 경선 기회’ 논란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서대문갑에서 경선할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는데,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명단이 뒤집혔습니다.
탈락했던 '대장동 변호사'가 다시 후보에 오르면서 '친명 특혜'가 아니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대국민 오디션'으로 서울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를 뽑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그제 공개 오디션을 통해 3명의 최종 후보가 추려졌는데 성치훈 전 행정관이 하루 만에 돌연 후보에서 탈락됐습니다.
민주당은 성 전 행정관을 둘러싼 2차 가해 논란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지아/녹색정의당 젠더폭력대응센터장/그제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논란이… 성폭력 2차 가해자에 대한 경선 후보 선정을 취소해야 합니다."]
성 전 행정관의 자리를 채운 김동아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의 대장동 의혹 사건 변호를 맡아온 인물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의 기사회생에 탈락된 성 전 행정관은 '승부조작'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도 '친명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이삭/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 : "오늘도 민주당은 젊은 이재명 호위무사를 살리려고 갖은 애를 쓰느라 수고가 참 많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변호사를 공천 대납하듯이 공천한 것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역사 이래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이런 막장 공천 보신 적이 있습니까?"]
김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친명 특혜면 처음부터 살아남았을 것"이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도 다음 순위 후보를 올린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 "대장동 변호사요? 그런 것들을 고려했으면 어제 결정해서 발표를 하지, 그분을 제척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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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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