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하락…반도체 부진, 실업률 2년 만에 최고[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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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반도체 주가가 반락한 데다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많아 노동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늦은 아침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는 "연초부터 지금처럼 시장이 많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형의 하락은 건전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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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반도체 주가가 반락한 데다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많아 노동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6% 급락…6연승 행진 '끝'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8.66포인트(0.18%) 하락한 3만8722.6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3.67포인트(0.65%) 떨어진 5,123.69,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26포인트(1.16%) 급락해 1만6085.1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S&P 500 지수는 0.26%, 나스닥 지수는 1.17%, 다우 지수는 0.93% 하락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늦은 아침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하며 4%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 칩의 대명사 엔비디아는 5.6% 하락 마감하며 6연승 행진을 끝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브로드컴이 연간 전망치가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7%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는 1분기 실적이 소프트 수요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후 11.4% 폭락했다.
◇신규고용 예상 상회…실업률 2년래 최고
2월 신규고용은 27만5000개로 예상(+20만개)보다 더 많이 늘었다. 하지만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7%를 유지하다가 2월 3.9%로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로 둔화해 2022년 2월 이후 최저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투자 관리 책임자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로이터에 "오늘은 그저 차익 실현에 불과하다"며 이번 주를 "지금까지의 한 해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하고 소폭의 하락과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더 신중하게 소비하는 조짐을 보였다고 프라이스는 지적했다. 도매업체 코스트코는 분기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며 7.6% 급락했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부정적인 촉매제가 없는 한 시장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일반적인 편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고 연준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지금 시장이 실제로 믿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고르기 장세는 건전한 현상"
다음 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CPI)와 소매판매를 포함한 2월 데이터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시작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 데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기술이 1.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필수소비재는 0.8% 밀려 그 뒤를 이었다.
알리안츠 투자관리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사람들은 테이블에서 약간의 칩을 가져갈 수 있다"며 "우리는 꽤 괜찮은 흐름을 보였고 일부 기술주들은 상당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부터 지금처럼 시장이 많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형의 하락은 건전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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