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넉넉한 바이든, 선거광고로 유권자 공략한다

송경재 2024. 3. 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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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정치후원금을 바탕으로 선거광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1.8%p 차로 앞서고 있고, 주요 접전지에서는 그 격차가 4.2%p로 더 크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비다 등 접전지에서 대부분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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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재선캠프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 측에 비해 크게 앞서는 선거후원금을 접전지역 광고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1.5%p 차이로 앞서고 있다. AF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정치후원금을 바탕으로 선거광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후원금 모금이 신통찮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치광고로 압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재선 캠프는 8일(이하 현지시간) 두 후보가 접전을 이루는 주에 3000만달러(약 394억원)를 퍼부어 정치광고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1.8%p 차로 앞서고 있고, 주요 접전지에서는 그 격차가 4.2%p로 더 크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비다 등 접전지에서 대부분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0.8%p 차로 바이든에게 뒤질 뿐 나머지 접전지역을 모두 장악했다. 특히 네바다(7.7%p), 애리조나(5.5%p), 조지아(6.5%p), 노스캐롤라이나(5.7%p) 등에서는 바이든에게 5%p가 넘는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우위는 2020년 대선 당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당시 트럼프는 전국 단위 지지율이 바이든에 비해 5.5%p 높았다.

바이든은 아울러 올해 대선에서 당선 여부를 좌우할 핵심 주, 이른바 스윙스테이트에서 선거 캠페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9일 조지아, 다음주 뉴햄프셔, 위스콘신, 미시간 등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선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바이든 재선캠프는 이번 광고전이 전통적인 TV 광고와 함께 영향력은 크지만 비전통적인 분야에도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흑인, 히스패닉 언론사들과 코메디, 스포츠 채널에 광고할 계획이다.

바이든 측이 광고 물량공세에 나서기로 한 것은 호주머니가 두둑하기 때문이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후원금은 5600만달러(약 739억원)로 트럼프 후원금 3050만달러(약 402억원)의 거의 두배에 이른다.

한편 바이든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트럼프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의 81세 고령은 실제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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