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맞벌이' 그만…30여명 귀농귀촌 이끈 장순선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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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의 이웃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보령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장 씨는 "보령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취업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면서 "당시와 지금의 보령은 분명 차이가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씨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보령에 뿌리를 내린 주민은 어림잡아 3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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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옆의 이웃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숙제, 지방소멸을 힘 모아 풀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을 응원합니다.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한 명이라도 더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맞벌이 하면서 피곤한 삶을 살다가 고향인 충남 보령에 다시 뿌리를 내린 지 올해로 8년째인 장순선 씨(65)의 요즘 일상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보령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장 씨는 “보령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취업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면서 “당시와 지금의 보령은 분명 차이가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인생 2모작을 시작해 귀농 전도사가 된 그는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과정에서 꼼꼼히 돕고 상담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보령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마을에 정착하면 그 작은 공동체에 활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장 씨의 소개로 보령에서 1년살이를 결심한 한 예비 귀농인은 “빠르면 이달부터 보령에서 1년살이를 시작한다”며 “놓치기 쉬운 점까지 세심히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 씨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보령에 뿌리를 내린 주민은 어림잡아 30명이 넘는다. 여기에 보령귀농귀촌협의회 회원들과의 상담이 정착으로 이어지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부쩍 는다.
이렇게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이 하나둘 모인 보령귀농귀촌협의회는 단순한 정보공유를 넘어 서로의 꿈을 키워가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낸다.
1995년 보령군과 대천시 통합으로 문패를 바꿔 단 보령시는 당시 12만5000명이었던 인구 수가 2021년 1월 10만 명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말 현재 인구수는 9만5260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등록 인구 수보다 생활인구를 포용하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통계청·행안부가 지난해 전국 7개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령은 등록 인구 수보다 최대 4.3배 많은 생활인구가 집계됐다.
보령의 생활인구가 많은 이유로는 △해수욕장 △해양레저시설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생활인구를 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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