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 항모 건조 중...시진핑 "해양 군사투쟁 준비"
디젤 엔진으론 막대한 전력 소비 감당하기 어려워
핵 추진 항모 건조설…해군 장성 부인 안 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방 예산 7.2% 증액
[앵커]
올해 300조 넘는 국방 예산을 편성한 중국, 핵 추진 항공모함도 건조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해양 군사 투쟁 대비를 지시하며 국방비 천조 원이 넘는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입니다.
활주로 바닥에 설치된 사출기 이른바 '캐터펄트'로 전투기 이륙을 돕는 방식이 처음 적용됐습니다.
그러나 구형 디젤 엔진으론 막대한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4번째 항모는 미국처럼 원자로를 탑재한 핵 추진 함정이 될 거란 말이 들립니다.
중국의 연례 정치 행사 양회에 참석한 해군 장성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위안화즈 / 해군 정치위원 (상장) : (네 번째 항모에 핵 동력을 사용할지 관심인데요.)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동안의 작명법에 따라 이번 항모의 이름은 '하이난함'이 될 거란 예측도 벌써 나옵니다.
2035년까지 국방 현대화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은 올해도 군사예산을 7.2%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첫 300조 원 돌파, 아직은 '천조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3분의 1수준입니다.
그러나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 등 적어도 중국 앞바다에선 '국지적 우위'를 추구한단 전략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양회를 계기로 군 수뇌부를 소집해 해양 군사 투쟁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AI와 사이버, 우주 등 첨단 산업과 연계한 국방 역량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신흥 분야의 발전 특성 규율을 파악하여 신품 생산력과 신품 전력의 효율적인 융합을 촉진합니다.]
미국으로 기밀 유출 사건이 발단이 된 로켓군과 전략지원군 숙청의 칼바람 속에 전력 재정비에도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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