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가수…보아, 25년차에도 열일 또 열일[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햇수로 데뷔 25년 차에 접어든 가수 보아의 확장은 끝이 없다. '아시아의 별'로 군림한 보아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데 이어, 가수 컴백 및 음악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하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보아는 지난달 21일 정식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NCT 위시(NCT WISH)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NCT 위시는 오디션 프로그램 'NCT 유니버스 : 라스타트'를 통해 선발된 그룹이자, 무한 확장 시스템을 마무리하는 NCT의 마지막 팀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이하 SM)에 따르면 보아는 NCT 위시의 데뷔 싱글 '위시'(WISH)의 음악, 퍼포먼스 등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으며, 계속해서 NCT 위시의 프로듀서로서 멤버들의 활동과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보아는 프로듀서를 맡은 만큼 지난 4일 열린 NCT 위시의 데뷔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그룹을 소개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짧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 팀의 프로듀서로 처음 나선 보아는 "제가 프로듀싱을 한다는 소식에 놀랄 것 같은데 직속 후배이기도 하지만 'NCT 유니버스 : 라스타트'를 통해서 직접 뽑은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더 쓰였다"라며 "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팀이다 보니까 제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일찌감치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적 색을 공고히 다져왔고,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일본 정규 7집 '아이덴티티'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후 2012년 발표한 정규 7집 타이틀 곡 '온리 원'(Only One)으로 첫 자작곡 활동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15년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는 직접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주목받았다.
이후 2021년 에스파가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그룹 S.E.S.의 히트곡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에 프로듀싱으로 참여, 음악, 안무, 비주얼까지 모든 부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속해서 프로듀싱해왔다.
그럼에도 타 그룹의 기획, 제작 전반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역할을 도맡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보아는 "멤버들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대중들을 사로잡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전에 나섰고, "양질의 음악과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멤버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프로듀싱을 맡게 됐고 매 순간 고민하며 장기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아는 2000년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 양국에서 톱가수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보아만이 가진 독보적인 노하우와 커리어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해 활동 중인 NCT 위시에 더욱 탁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보아에 따르면 NCT 위시는 청량을 바탕으로 기존 NCT가 보여준 음악적 색인 '네오'(새로운)를 더했다. 이지 리스닝에 NCT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것으로, 데뷔곡 '위시'에는 이 같은 모습이 고르란히 담겼다. 출발은 성공적이다. NCT 위시의 첫 싱글은 한국과 일본 선주문 37만 장을 돌파했으며, 한터차트 등 국내 음반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후배 그룹의 전담 프로듀서로 활동 반경을 또 한 번 확장한 보아는 동시에 본업으로 복귀도 예고했다. SM에 따르면 보아는 현재 컴백을 위해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2000년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 온 것은 물론, 프로젝트 그룹 갓 더 비트 등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음악적 활동을 펼쳐왔던 보아다. 최근에는 그룹의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새로운 색을 보여준 만큼, 갓 더 비트 이후 1년여 만에 솔로로 다시 돌아오는 그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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