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인터뷰]무소속 제주갑 김영진 "보수 표심, 내게로 집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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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예비후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진 무소속 예비후보(56)가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제주의 정치를 교체하고 경제를 제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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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결혼자금 지원·서부권 미래산업단지 등 공약 제시
[편집자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예비후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진 무소속 예비후보(56)가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제주의 정치를 교체하고 경제를 제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8일 JI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1 제주본부 및 제민일보·JIBS·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암울한 상황에서도 지역 정치인들은 일언반구도 없다. 정치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의 제주갑 선거구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에서) 어느 날 갑자기 소위 '듣보잡' 인사를 전략공천했다"며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약속한 시스템 공천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후보가 늘어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엔 "내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보수표는 김영진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선거구 현안으로 1차 산업과 원도심 재생, 신제주권의 교통 문제 등을 꼽았다.
그는 청년들에게 결혼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 행복 도시'와 서부권 산업단지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김 후보의 인터뷰 주요 내용.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에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다. 엄동설한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공천 면접에서 (공천 지연과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고 20여일 동안 발목을 잡혀 있었다. 그러다 (국민의힘에서) 어느 날 갑자기 소위 얘기하는 '듣보잡 인사'를 전략공천했다. 나도 놀랐고, 당원들도 놀랐고, 날 지지해 주는 모든 분이 놀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전략공천 인사는 제주에 사실상 거주하지도 않고 있다. 여기가 대구·경북 지역도 아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출마를 하게 됐고, 또 이렇게 공천하게 됐는지 의구심이 든다.
-보수 후보가 많아지면 보수 성향 유권자 표심이 갈라질 것이란 얘기도 있는데.
▶단편적 사항을 얘기하는 듯하다. 보수표가 갈린다고 하는데, 보수표는 오히려 김영진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난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왔고 진정 어린 마음을 갖고 민생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얘기를 들었고 앞으로 경쟁 과정에서 내가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제주시갑 지역 현안은.
▶제주시갑 지역구는 도농복합 지역이다. 한경면·애월읍·한림읍 지역은 대표적인 1차 산업 단지다. 구도심이 포함돼 있고, 신제주 권역도 포함돼 있다. 1차 산업에 어려운 점이 있고, 특히 한림읍 지역은 현안 사항으로 양돈 문제, 신제주 권역은 교통·주차 문제가 있다. 구도심 지역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도심 재생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공동화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가장 잘 아는 김영진이 앞으로 차근차근 정책적 부분에 관한 발표를 통해 현안 해결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주요 공약은.
▶이번 공약의 지향점을 '제주를 다시 행복하게'로 정했다. 청년과 경제, 농업 및 문화예술, 여성으로 집약했다. 대표 공약은 첫째, '청년 행복 도시'다. 청년들에게 결혼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결혼 비용 2000만원과 초기 주거비용 3000만원 등 50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출산율과도 연관돼 있다. 국가 예산에서 출산율 관련 예산이 한 55조원 정도 된다. 이 지원 예산이 연간 10조원 정도 필요하다. 이 부분은 주무 부처와 상의하고 배분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두 번째는 '경제 행복도시'다. 서부권에 국가 미래 산업단지를 만들겠다. 미래 산업단지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1차 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차 산업도 병행해 가려고 한다.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단지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스타트업, R&D(연구·개발) 센터들을 전부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 번째는 '농업인 행복도시'다. 농업과 관광, 문화를 접목한 별도의 혁신 밸리를 좀 만들자는 차원이다.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 추진을 어떻게 보나.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행정 체제 개편이 가장 중요하게 시사하는 바가 독점적 도지사 권한을 좀 내려놓겠다는 건데, 행정 체제 개편이 용역을 주고 승인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사실은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미 막대한 용역비가 투입됐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지역 갈등 관계가 나오고 혈세가 낭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단지 그 안에서 시장을 직선제로 뽑겠다는 부분은 동의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제주시갑 지역에서 봤을 때, 선거를 앞둔 사람 입장에서 제주시갑의 제2공항 반대 여론이 가장 높다. 제주도는 성장 동력이 마땅하지 않다는 한계를 갖고 있는데, 제2공항 건설이 제주도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거다. 오랜 기간 동안 갈등 관계가 유지돼 있고 환경 문제(도 있는데), 보완할 건 정부에서 충분히 전향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고용 문제도 충분하게 부족함 없이 보상하는 등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거다. 제2공항이 동부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서부권엔 그에 준하는 국가 미래 산업단지를 국가 차원에서 조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김영진을 선택한다는 건 곧 변화를 선택하는 거다. 정치는 말로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제주 경제가 어렵다. 김영진이 제주 경제를 튼튼하게, 복지를 촘촘하게, 민생을 편안하게 제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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