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흉기 난동’에 1명 부상…피의자 현행범 체포

최혜림 2024. 3. 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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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이 많은 사거리로 이동하던 이 남성의 난동극은 결국, 한 용감한 시민이 나서면서 끝났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합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피하자, 흉기를 하나 더 꺼내 듭니다.

어제 낮 1시 반쯤 50대 남성 A 씨가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얼굴에다 막 그림을 막 다 그려 놨어. 이렇게 볼펜으로... 피도 나고 그랬어, 자기 손도."]

A 씨는 이곳 화단에 불을 붙이다 지나가던 시민이 말리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시민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이후 사람들이 많은 사거리로 향했는데, 결국 용감하게 나선 한 시민이 발차기로 A 씨를 제압했습니다.

[조유찬/서울시 강북구 : "저한테 발차기 맞고 손이 다 까질 정도로 다쳐가지고 여기에 주저앉았어요."]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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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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