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에 활짝 핀 200만 송이 수선화 보러오세요”

김대우 기자 2024. 3. 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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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체가 1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서 200만 송이의 봄꽃 향연이 열린다.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 일원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2024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박영식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민 중심 축제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 섬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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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내달 7일까지 ‘수선화 축제’
노란색 옷 입으면 입장료 50% 할인
노란 수선화가 만개한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 신안군청 제공

신안=김대우 기자

군 전체가 1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서 200만 송이의 봄꽃 향연이 열린다.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 일원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2024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선도에는 13.4㏊ 면적에 아클·핌퍼넬을 비롯한 17종의 수선화 200만 송이가 노란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가 30년 전 섬에 정착하며 집 주변에 하나 둘 심은 수선화가 선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올해 수선화 축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워진다. 기존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섬 주민들이 조직을 구성해 각자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축제 입장료는 6000원이다. 수선화 색깔인 노란색 옷을 입으면 50% 할인 받는다. 어린이·청소년·군인 등은 무료다. 특히 입장료는 신안 상품권으로 환급해줘 섬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축제 포스터. 신안군청 제공

박영식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민 중심 축제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 섬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란색 옷 입장료 50% 할인 정책 등 축제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수선화 축제가 섬 지역 발전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섬마다 ‘1섬 1꽃 테마 정원’을 조성한 신안에서는 사계절 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4월에는 튤립이 가득한 섬 임자도에서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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