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모기’와 싸운 PGA 2부 콘페리투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는 흔히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선수들은 나와 싸우는 동시에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콘페리투어가 기록적인 양의 모기 퇴치제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는 흔히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선수들은 나와 싸우는 동시에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다.
지난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올리보스 골프클럽(파 70)에서 끝난 PGA 2부 콘페리투어 117 비자 아르헨티나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은 연장 끝에 메이슨 앤더슨(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을 경기해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승부를 내지 못한 앤더슨과 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의 두 차례 연장 승부보다 더욱 치열한 사투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을 휩쓴 모기떼와의 싸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물론 인근 지역은 올해 초부터 엄청난 양의 모기떼가 등장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생겨난 도시 곳곳의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폭발적으로 번식한 것이다.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지 상황에 따르면 새까맣게 모여서 날아다니는 모기떼가 거리는 물론, 지하철역 등을 점령한 모습이다. 모기떼의 모습은 마치 작은 먹구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기떼의 습격은 콘페리투어 대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리보스 골프클럽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40㎞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모기떼는 대회 전부터 선수들을 괴롭혔다. 오죽하면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은 토머스 월시(미국)는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모기를 피하기 위해 머리와 상체를 보호장비로 감싼 채 연습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했을 정도다.
선수들은 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퇴치제를 사용해야 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콘페리투어가 기록적인 양의 모기 퇴치제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오해원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조국혁신당 지지 0%·비례대표 투표 의향 1%…70대 이상보다 더 외면
- “여기가 어디라고!” 한동훈 유세장서 항의받은 ‘나꼼수’ 주진우
- 배우 이숙 “정치인 남편과 사별… 2번 낙선 후 뇌출혈”
- 정동원 측 “父 교도소 수감·전속계약 분쟁…알지 못했다”
- 15세 정서주, ‘미스트롯3’ 최종 우승…최연소 眞
- 경호원들 회식하는데…술집 흉기 난동벌인 남자 최후
-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에 복면 강도…현금 1억 원 강취 도주
- 김흥국 “우파 연예인들 겁먹고 못 나와…나는 목숨 걸겠다”
- 근무 이탈 전공의 1만2천명 육박…“소청과 전문의에 月 100만 원 지원”
- 한동훈, 성남 찾아 ‘이재명 저격수’ 손잡고 李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