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대란 표현은 과장”…전공의 처우개선 구체화

김우준 2024. 3. 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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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3주가 다 돼 가는 가운데, 정부는 일부 환자의 불편이 있지만, 중증·응급환자 진료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대란' 표현도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드러난 전공의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선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 직후, 진료 차질이 빚어진 대형 병원.

[환자/지난달 22일 : "평소에는 전공의라 바로바로 봐주시는데 지금은 오늘같이 40분. (기다리시고?) 네네."]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인 정부는 현재 큰 혼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시급하지 않은 수술이 일부 미뤄졌지만, 중증·응급환자 진료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일각의 '의료대란'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의료대란'이란 표현은 과장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의료의 비상대응 역량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다만, 집단사직 과정에서 드러난 전공의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공의를 한계 상황까지 몰아갔던 연속 36시간 근무 관행도 고쳐야 합니다."]

올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지원하기로 했던 월 백만 원의 수련비용도 당장 이번 달부터 집행합니다.

다른 필수과로의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수련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양은배/한국의학교육평가원 수석부원장 : "전공의의 36%가 적절한 교육·지도를 못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 전공의 수련병원은 수련병원답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정부는 '전공의 지원방안'을 의료개혁 4대 과제 일환으로 삼고, 이달 안에 '전공의 상담창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연봉석 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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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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