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전성기 지났다. '삼시새끼'x'윤식당' 때가 정점" 솔직 고백[나불나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CJ ENM 프로듀서 나영석이 고민을 공개했다.
8일 오후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나영석의 나불나불'에는 가수 이적이 출연한 '심사하러온김에급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개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이적이 커리어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자 탄식하며 "아 근데, 무슨 말인지 내가 너무 알아서 가슴이 아파!"라고 입을 열었다.
나영석 PD는 이어 "왜냐면...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 지 난 좀 됐다고 생각해. 내가 '삼시세끼' 만들고,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나는 전성기라고 생각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영석 PD는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 거야, 내가!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나는 알아! '아, 저기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영석은 "'나는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 나도 이걸 지금... 사실은! 써놓지만 않았다 뿐이지... 무슨 말인지 내가 다 이해하지. 그거 다 이해해..."라고 이적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이적은 "그러니까 그게 어떤 친구들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니 당신이 왜 그거를 아등바등... 아무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고 하는데, 그게 뭐... 한편으로는 되게 고맙고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만"이라면서 "또! 하지만 계급장 떼고 그냥 현역으로 붙어서도 뭔가 하고 싶은 거 있잖아!"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맞아! 맞아, 있어!"라고 격하게 동감했고, 이적은 "근데 그러면서 50이 되면 그거를 또 좀 내려 놔! 왜냐, 안 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잖아!"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나영석 PD는 "'나 혼자 현실을 못 받아들이고 있구나?'라는 것도 어느 날 알게 되지"라고 했고, 이적은 "그 두 가지가 계속 널뛰는 거야. 그래서 너무 막... '으아, 미칠 것 같아!' 이게 아니게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적은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맨날 곡도 안 쓰고... '야 나는 뭐, 후배들이 다 아는 가수야!' 이러면 도태가 훨씬 빨라지잖아! 그게 아니라 내 안에서는 또... 성장을 해야 돼"라고 덧붙였고, 나영석 PD는 그런 이적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형! 다 이해했어 내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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