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이 불법주차" 신고받고 갔더니…'위급상황' 운전자 구한 경찰들

류원혜 기자 2024. 3. 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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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불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트럭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70대 운전자를 구했다.

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창원시 진해구 안전지대에 트럭이 주차돼 있어 불편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0t 트럭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 안전지대에 주차된 걸 발견했다.

차량을 살펴보던 경찰은 운전자 A씨(72)가 운전석과 조수석에 걸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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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교통 불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트럭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70대 운전자를 구했다.

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창원시 진해구 안전지대에 트럭이 주차돼 있어 불편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0t 트럭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 안전지대에 주차된 걸 발견했다. 차량을 살펴보던 경찰은 운전자 A씨(72)가 운전석과 조수석에 걸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다급하게 A씨에게 다가간 경찰은 "어디가 아프신 거냐", "심장이 아프시냐"고 물었다. A씨는 대답 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미 몸에 힘이 빠지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A씨에게 심장 쪽이 아프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조심스럽게 가슴 부위와 다리 등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A씨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상태라 심폐소생술(CPR)은 힘든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서로 "다리 주물러라", "조심해라"고 말하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에 나섰다.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던 A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회복 중이다.

A씨는 경찰관들에게 "이대로 죽는구나 했는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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