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00달러 고지 앞두고 급락세로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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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듯 했지만,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극적으로 5.5%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 하락한 87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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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매물 대거 나오며 5.5% 급락 마감
AI칩 공급보다 수요 높아..상승 여력 충분
액면분할 가능성도…소액 투자자 접근 용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듯 했지만,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극적으로 5.5%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만 해도 엔비디아는 약 5% 오른 974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3.7%에서 3.9% 올랐고, 전월대비 임금상승률도 0.1%에 그쳤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시총은 2조4000억원 가량까지 불어나며 시총 2위 애플을 거의 2000억달러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를 보이더니 5%가량 빠지며 마감했다. 최근 급등한 부담에 따라 차익매물이 크게 나온 탓이다.
미즈호 증권의 데스크 기반 애널리스트 조던 클라인은 “일종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 탓”이라며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는 과매수 상태였고,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활용한 이른바 퀀트 머신이 매도를 시작했고, (매도세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 주식이 최근 처럼 매일 상승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여전히 싸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고성능 AI칩을 90% 이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익 성장이 주가 상승세보다 빠르면서 밸류에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계속 올리고 있다. 미즈호 증권은 지난 5일 목표 엔비디아 주가를 8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투자자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액변분할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액면분할을 단행하면 주가가 낮아져 비싼 가격에 선뜻 투자하지 못하던 일반 투자자들이 끌어모으는 효과가 발생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1년 5월 1주를 4주로 쪼개는 4대1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엔비디아는 지금껏 5차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마호니 자산 관리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켄 마호니는 “아마도 내년쯤에는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가격 부담에 당장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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