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18년 만에 회장 자리 오른 '용진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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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용진 신임 회장 승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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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세터' 정용진, 경영 능력 평가는 엇갈려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삼성가에서 계열분리한 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2023년 기준 재계서열 11위로 CJ그룹(재계 13위)보다 앞서 있다. 고 이병철 삼성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신세계를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기업을 구축 중이다. 정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을 받는다. 스타필드와 노브랜드가 크게 성공한 사례다.
스타필드는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이다. 쇼핑, 레저, 힐링이 한곳에 모인 체류형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 신개념 쇼핑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명품 브랜드숍부터 엔터테인먼트, 휴식 공간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PB) 대표 주자인 노브랜드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이마트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독특한 마케팅과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야구에 애정이 큰 정 회장은 2021년 프로야구단을 인수했다.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SK 와이번스를 품고 SSG 랜더스로 재탄생시켰다. SSG 랜더스는 2022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이뤄냈다.
정 회장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고 소주 사업이나 전문점 삐에로쑈핑 ,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등 실패로 돌아간 사업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이 기업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용진 신임 회장 승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고 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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