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업체 직원들 술마시는데…50대 흉기난동, 바로 제압

양효원 기자 2024. 3.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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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술집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제압한 시민 2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9일 수원남부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A(52)씨가 흉기를 들고 종업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종업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하고 있었는데 이때 가게 한편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시민 2명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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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시민 2명에 표창장·포상금
[수원=뉴시스]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제압한 시민들이 표창장을 받은 모습. (사진=수원남부경찰서 제공) 2024.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술집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제압한 시민 2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9일 수원남부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A(52)씨가 흉기를 들고 종업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술집에는 많은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종업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하고 있었는데 이때 가게 한편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시민 2명이 나섰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다급한 상황에 나선 시민들은 사설 경호업체에서 일하는 김정호(55)씨와 김영대(49)씨다.

이들은 소란을 피우는 A씨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경고한 뒤 A씨가 흉기를 놓지 않자 곧바로 넘어뜨려 제압했다. 이후 112에 신고한 이들은 A씨를 잡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매탄지구대 경찰에게 인계했다.

수원남부서는 두 사람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흉기 난동을 벌인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조병노 수원남부서장은 "본인이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시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두 사람에 감사하다"며 "수원시민의 생명과 안전, 평온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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