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커스] “신한은행 옥순·영철은 누구?”… 신한판 ‘나는 솔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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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슈퍼 쏠로(Super SOLO)'라는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비혼주의가 확산하고 저출산 문제가 만연하자 신한은행은 회사 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신한판 '나는 솔로(SOLO)'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슈퍼 쏠(SOL)'과 인기 TV 프로그램의 이름에서 착안해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의 이름을 슈퍼 쏠로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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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감소·저출산 문제에 기획
은행업, 인구 감소 시 수익성 직격탄
시중은행, 출산 장려 복지제도 확대
신한은행이 ‘슈퍼 쏠로(Super SOLO)’라는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비혼주의가 확산하고 저출산 문제가 만연하자 신한은행은 회사 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신한판 ‘나는 솔로(SOLO)’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사내 방송을 통해 슈퍼 쏠로를 방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쏠로는 인기 TV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서 착안한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원하는 남녀 출연자들이 연인을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슈퍼 쏠(SOL)’과 인기 TV 프로그램의 이름에서 착안해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의 이름을 슈퍼 쏠로라고 지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직원을 대상으로 슈퍼 쏠로 프로그램을 공지한 뒤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 모집 이후에는 사전 인터뷰를 거쳐 참가자를 확정한 뒤 4월 중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사내 방송을 통해 슈퍼 쏠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이러한 사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은 최근 혼인율 감소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은행에도 미혼 남녀가 많이 근무하고 있어 직원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고 이와 더불어 힐링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하는 직원들과 콘텐츠를 시청하는 미혼 직원들이 결혼이라는 주제에 관심과 공감을 더 많이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업은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를 맞은 산업이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 인구 감소 및 고령 고객의 경제활동 저하 등에 따라 금융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은행의 수익 기반 약화로 연결된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0.5%포인트 상승하면 은행 이자이익이 1조1000억원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연도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세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17.4%에 달한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3년에 4981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2072년에는 3017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위기에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시중은행이 결혼 및 출산 장려를 위한 복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자녀출산 축의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80만~100만원을 지원하고, 아이가 늘어날수록 금액을 상향하는 식이다. 넷째의 경우 400만원까지 축하금을 지원한다. 또, 시중은행들은 여성직원의 출산 후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휴직 후 재취업제도 등을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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