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에르도안, 종전 논의…'러 참여'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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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러-우 전쟁 종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도 참석하는 평화 정상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은 "생산적이었다"면서 튀르키예가 흑해 곡물 수출 및 포로 교환을 중재한 것에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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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러 참여하는 평화회담 준비 돼"
젤렌스키 "평화정상회의에 러 초청 불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러-우 전쟁 종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나돌루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돌마바흐체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도 참석하는 평화 정상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와 연대를 지속하면서 협상을 통해 정의로운 평화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직접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우크라와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평화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의 평화공식(평화구상)을 토대로 한 제1차 평화정상회의가 곧 스위스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상기하면서도 러시아의 참여는 배제했다. 그는 "모든 것을 막고 파괴하고 죽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초청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은 "생산적이었다"면서 튀르키예가 흑해 곡물 수출 및 포로 교환을 중재한 것에 감사 인사를 했다.
튀르키예가 우크라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을 지지해 준 것에도 사의를 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항만 보안과 흑해 항행 안전, 포로 교환, 식량 안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절망적이지 않다. 튀르키예의 입장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몇 가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튀르키예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 재건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고, 통상과 관련해선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되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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