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전, WBC 적시타’ 이정후, 다르빗슈와 1년 만에 재대결. 6경기 연속 안타 도전…고우석과 ‘처남-매부’ 대결도 가능할까

한용섭 2024. 3.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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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05 /sunday@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02.13 /sunday@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렸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2.27 /sunday@osen.co.kr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글러브를 던지며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2024.02.29 /sunday@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맞대결이 기대된다. 1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에서 다르빗슈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던 이정후는 시범경기 6경기 전 경기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비가 강하게 내려 우천 취소되면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말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과 승부했다.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와는 첫 대결이었다. 팩스턴은 통산 156경기 64승38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 한 차례 파울 타구를 때렸고, 풀카운트에서 몸쪽 공을 받아쳤는데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부터 비가 내리더니, 3회초 도중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우천 취소됐다. 이정후는 1회초 수비 때 미겔 로하스의 좌중간 안타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펜스까지 굴러가는 것을 막아내고, 재빠른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하는 것을 막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초 무사 1,3루에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03.05 /sunday@osen.co.kr

이정후는 9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나선다. 

‘한일’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가 등판 예고됐다. 서울 고척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다르빗슈는 시범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5.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와 다르빗슈는 1년 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한일전에서 맞대결을 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10일 일본전에서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몸쪽으로 붙는 다르빗슈의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3-0으로 달아나는 기분 좋은 적시타였다.

앞서 1회 다르빗슈와 첫 대결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런데 이정후는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을 다르빗슈와 첫 대결 타석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은 다르빗슈 상대로 친 안타(타점)도 기억에 남는데, 다르빗슈 상대로 첫 타석에서 우측으로 가는 파울 타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1회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다르빗슈의 87마일(140km) 커터를 받아쳐 우측 외야 선상으로 뻗어나가다 막판에 파울라인 바깥으로 꺾이면서 아슬아슬한 파울이 됐다. 페어가 됐더라면 2루타는 충분히 됐을 타구였다. 몸쪽 낮은 커터를 잘 받아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베테랑 투수의 주무기를 파울이 됐지만, 정타로 때린 것에 만족했다.  

당시 이정후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치게 돼 좋았던 것 같다. 확실히 공이 달랐다. KBO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공들이었다. 헛스윙 없이 잘 대처한 것이 수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1라운드 B조 경기를 가졌다.3회초 2사 2루에서 한국 이정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가 다르빗슈 유와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13 /sunday@osen.co.kr

1년이 지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남이 성사된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1삼진 1볼넷 OPS 1.302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5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후 오버페이, 장타력 등에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이정후는 5경기 만에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렸다. 미국 매체들은 연이어 이정후를 향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정후에게 샌디에이고전은 다르빗슈와 대결 뿐만 아니라, 김하성 고우석 한국 선수들과의 매치업도 관심거리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은 톱클래스로  인정받았고, 타격 지표도 매년 좋아지면서 톱타자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2루수로 뛴 김하성은 11년 2억 8000만 달러 계약을 한 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가 됐다.  

김하성은 최근 등에 경미한 경련 증세로 2경기를 결장했다. 8일 샌디에이고 경기가 없는 날까지 사흘을 쉬었다. 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장타율 .733, OPS 1.2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와 김하성 모두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지난 1월 미국으로 출국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김하성은 이정후에 대해 “이제는 적이다. 봐주는 거 없이 타구를 다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후는 “ 경기할 때는 사적인 감정은 다 빼고, 선수 대 선수로 하겠다. 하성이 형이 내쪽으로 치는 건 정말 이빨로라도 잡겠다”고 응수했다.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페레즈를 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2024.02.29 /sunday@osen.co.kr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24.02.29 /sunday@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12 /sunday@osen.co.kr

샌디에이고에는 이정후의 절친이자 처남-매부 관계인 고우석도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식을 올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사위가 된 것. 

고우석은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2년 보장 금액은 450만 달러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진에서 로베르토 수아레즈, 마쓰이 유키 등과 보직 경쟁을 하고 있다. 마무리로 유력했던 수아레즈가 시범경기 4경기(3.1)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한 마쓰이는 1경기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등판 후 허리 부상으로 쉬고 있다.   

고우석은 3경기에서 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신시내티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하루 쉬고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은 신시내티전에서 7회 등판했다.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으로 나서 보통 5~6회까지 3타석 정도 뛰고 교체되는 편이다. 이정후가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뛰거나, 고우석이 조금 빨리 등판한다면 처남-매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경기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새롭게 주문한 헬멧을 써보고 있다. 2024.03.0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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