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검사' 피아이이, 스팩 합병 앞두고 몸값↓…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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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 예정인 피아이이가 기업가치를 3190억원으로 재차 낮췄다.
피아이이는 지난해 5월 최초 합병 결정 당시 기업가치를 4888억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피아이이는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인 이차전지 장비 검사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매출액 및 수익률 증가로 보았을 때 향후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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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5호스팩의 합병 비율을 1대 1.2124151로 조정했다. 변경된 합병비율을 감안한 피아이이의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90억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기일은 오는 5월17일이다.
피아이이는 지난해 5월 최초 합병 결정 당시 기업가치를 4888억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4485억원으로 기업가치를 낮췄다.
기업가치를 낮췄음에도 계속되는 고평가 논란에 지난해 11월에는 4017억원으로 한 번 더 조정했다. 이후 지난달에도 376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현재 결정된 피아이이의 기업가치는 최초 제시했던 기업가치보다 35%가량 낮다. 피아이이가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은 고평가 논란 해소뿐 아니라 상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기업가치 재평가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2018년 설립된 피아이이는 2차전지 비전 검사 솔루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는 머신비전과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불량을 예측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도 성장세다. 피아이이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41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44.5%,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7억원에서 7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주잔고 규모도 617억원에 달한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의 차세대 폼팩터(타입)로 손꼽히는 46파이 원통형 비전 검사 솔루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에 모든 폼팩터의 배터리 제조 전 공정에 필요한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기술 장벽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피아이이는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인 이차전지 장비 검사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매출액 및 수익률 증가로 보았을 때 향후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및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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