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로키어, 당시 '임신 7개월' 와이프 있었다..."딸이 내 세상을 바꿨다"

신인섭 기자 2024. 3. 9. 0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장마비로 경기 도중 쓰러졌던 톰 로키어가 당시 임신 7개월 와이프를 두고 있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루턴 타운의 주장 로키어는 심장마비를 겪은 후 아빠가 됐다"며 그의 사연을 공개했다.

 루턴 타운은 당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키어 상태는 긍정적이라는 걸 알려드린다. 메디컬 팀은 그라운드에서 심정지 속 쓰러진 로키어는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더 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심장마비로 경기 도중 쓰러졌던 톰 로키어가 당시 임신 7개월 와이프를 두고 있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루턴 타운의 주장 로키어는 심장마비를 겪은 후 아빠가 됐다"며 그의 사연을 공개했다.

로키어는 지난해 12월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후반 13분 로키어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고, 루턴 타운 벤치는 분주해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다. 의료팀은 산소 호흡기를 채웠고 곧바로 병원에 이송했다.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로키어는 심정지로 인해 자칫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해당 경기는 취소됐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루턴 타운은 당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키어 상태는 긍정적이라는 걸 알려드린다. 메디컬 팀은 그라운드에서 심정지 속 쓰러진 로키어는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경기장 내에서 추가적인 의료 조치를 받았으며 본머스 메디컬 팀 지원이 있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되찾았고 가족들 보살핌을 받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7개월 만에 다시 쓰러진 로키어다. 그는 지난해 5월 코벤트리 시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심장 문제로 쓰러졌다. 이에 대해 루턴 타운은 동일한 의료 문제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 로키어는 결국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로키어는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는 2021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초로 착용했다.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차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에릭센은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키어도 ICD를 삽입했지만, 아직까지 그라운드로 복귀하진 못한 상태다.

로키어는 자칫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할 뻔했다. 그는 게리 리네커가 운영하는 'The Rest is Football'이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딸이 내 세상을 바꾸었다. 축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믿었지만, 이제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로키어가 쓰러진 당시 그의 와이프는 임신 7개월 차였다. 그는 "내가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 부인은 임신 7개월이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잘 대처했고, 출산 내내 놀라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로키어는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할지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그는 "분명히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더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