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새마을금고에 흉기 복면강도...4시간 반 만에 붙잡혀
[앵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복면강도가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1억 2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범행 4시간 반 만에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를 뒤집어쓴 남성이 경찰차에서 걸어 나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어제(8일) 오후 4시 반쯤,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1억 2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 씨 : (범행 동기만 좀 짧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빚 때문에요. (빚이요?) 네.]
복면을 쓰고 침입한 A 씨는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가방에 돈을 담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에는 직원들을 금고에 가두고, 직원 중 한 명의 차를 훔쳐 도주했습니다.
강도는 새마을금고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이곳 삽교천 근처에 훔친 차를 버린 뒤 달아났습니다.
그리고는 인근에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를 타고 경기도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새마을금고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안성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범행을 벌인 지 4시간 반 만입니다.
[김의식 / 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차를 갈아타고 안성 복합 쇼핑몰 그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해서) 현장에서 직원들은 잠복했고, 피의자가 가족과 식사하고 나오는 것을 잠복 중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전체 피해 금액 중 천만 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수했는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으로 빚을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전자 사측 교섭 대표, 노조 간부에게 "야! XX야" 욕설
- [단독] 대낮 서울 도심 '흉기 활보' 1명 다쳐...현행범 체포
- "엄마 성 쓸래요"...성인 수십 명 모여 성본 변경 청구
- 실종된 해양경찰관, 차 안에서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 美 유나이티드, 바퀴 추락에 화재까지...모두 보잉 기종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현장영상+]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