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새마을금고에 흉기 복면강도...4시간 반 만에 붙잡혀

양동훈 2024. 3. 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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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복면강도가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1억 2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범행 4시간 반 만에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를 뒤집어쓴 남성이 경찰차에서 걸어 나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어제(8일) 오후 4시 반쯤,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1억 2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 씨 : (범행 동기만 좀 짧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빚 때문에요. (빚이요?) 네.]

복면을 쓰고 침입한 A 씨는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가방에 돈을 담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에는 직원들을 금고에 가두고, 직원 중 한 명의 차를 훔쳐 도주했습니다.

강도는 새마을금고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이곳 삽교천 근처에 훔친 차를 버린 뒤 달아났습니다.

그리고는 인근에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를 타고 경기도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새마을금고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안성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범행을 벌인 지 4시간 반 만입니다.

[김의식 / 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차를 갈아타고 안성 복합 쇼핑몰 그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해서) 현장에서 직원들은 잠복했고, 피의자가 가족과 식사하고 나오는 것을 잠복 중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전체 피해 금액 중 천만 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수했는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으로 빚을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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