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용산·특권 공천…민주당, 혁신 넘어 공천 혁명”

"尹, 관권선거 말고 물가 먼저 잡아라"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막공천, 막천, 아니 막사천 아니냐, 용산 공천, 특권 공천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공천은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 혁신 공천을 넘은 공천 혁명이 이뤄졌다. 평가는 여당이 아닌 주권자 국민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천이 아닌 사천이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자성어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에 김건희 여사를 빗댄 '건사구팽'이란 말을 인용하며 "김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필요 없단 뜻"이라며 "탄핵 부정 세력, 해병 사망 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돈봉투를 받은 사진이 찍힌 분(정우택 의원)도 공천받고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간 멈춘 책임을 질 김선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천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통이 있었지만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변화를 위한 우리 당의 공천을 헐뜯기 바쁘다.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이니, 분열이니, 내홍이니 몰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년간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 심판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죄를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무능한 정부 그 자체"라며 "이름만 민생토론회인 사실상 관권선거 운동을 하지 말고 물가 먼저 잡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