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럴 명예훼손에 항소…1200억원 보증채권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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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패션잡지 전 컬럼니스트 E 진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에 항소하면서 1200억원대 보증채권을 법원에 납부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명예훼손 사건 항소장과 9163만달러(약 1205억원)의 보증채권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억 달러(약 1336억원) 상당 보증 채권만 납부하게 해달라고 항소법원에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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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편파적 오류…항소심서 뒤집을 것"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패션잡지 전 컬럼니스트 E 진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에 항소하면서 1200억원대 보증채권을 법원에 납부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명예훼손 사건 항소장과 9163만달러(약 1205억원)의 보증채권을 냈다.
거대 보험회사인 자이언트 처브 계열사가 지급한 이번 보증채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소할 경우 회사가 지불을 담보한다는 의미다.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현금 등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법 배심원단은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8330만달러(약 1112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캐럴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성명과 발언 등을 통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증채권은 통상 배상금의 110% 수준을 내야하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판결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납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서영에서 항소법원이 "이 끔찍한 판결을 뒤집을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면서 1심 판결에는 "수많은 편파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부풀리기 의혹 소송도 항소한 가운데 관련한 보증채권도 오는 25일까지 내야한다.
앞서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은 자산 부풀리기 의혹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회사에 총 3억6400만달러(약 4850억원) 벌금을 선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억 달러(약 1336억원) 상당 보증 채권만 납부하게 해달라고 항소법원에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납부기한까지 보증 채권을 제출하지 못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산이 압류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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