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원전 놓고 푸틴 면담한 IAEA 총장 "솔직·전문적 대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전문적이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8일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우크라이나 원전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에 관해 50여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작년 3월 이후로 러시아군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핵재앙으로부터 이득을 볼 사람은 없으며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과 멀지 않은 지역에서 최근에도 폭발음이 들리는 등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주혁 기자(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8183_36445.html